카카오(035720)의 교통 전문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내비’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에 탑재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 아이폰 사용자도 카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차량 내부에서 카카오내비로 전화 통화나 음원 서비스 앱 등을 음성명령으로 동시에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된 차량은 국내에 약 50만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지난 6월 자사의 정책과 틀을 적용해 개발한 모든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카플레이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내비는 개발 속도를 높여 지난 14일 애플이 자사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iOS 12’ 출시를 앞두고 최종 버전을 배포한 직후 카플레이 지원 앱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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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내비는 앞서 지난 7월 구글의 종합 차량 지원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오토에 적용돼 관심이 쏠렸다.
애플 카플레이는 오는 18일(한국시간) 공식 배포되는 iOS 12로 업데이트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애플 카플레이에도 카카오내비를 지원하면서 고도화한 교통정보 분석 기술을 많은 운전자가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서비스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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