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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운용, “韓 투자자들 사회책임 이해 부족해”

한국 투자자들이 최근 5년간 사회책임투자 비중을 가장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글로벌자산운용사 슈로더투신운용은 자체적으로 조사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18’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 30개국 2만2,000명 이상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투자자의 3분의1은 사회책임투자를 5년 전에 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아시아 투자자 중 79%는 ‘사회책임투자의 중요도가 5년 전에 비해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한국인 응답자 550명 중에서도 69%가 이 같이 답했다.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64%는 실제로 최근 5년간 사회책임 투자를 늘렸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투자자는 93%가 포트폴리오에서 사회책임 투자 비중을 높였다. 반면 일본과 한국은 사회책임투자를 늘렸다고 답한 응답자가 32%, 46%에 불과해 비교적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응답자의 27%는 5년 사이 투자비중을 축소했다고 답했다. 전체 글로벌 투자자의 6%만이 투자비중을 축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한국 투자자들의 54%는 사회책임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정보 부족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대성과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매니저들이 투자 기업과 어떤 교류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24%, 22%에 달했다.



다만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는 추세다. 스스로 투자지식을 전문가 수준으로 평가하는 투자자들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42%을 사회책임 투자에 배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향후 5년간 연 11%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자신의 투자지식이 기초적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32%를 이에 투자하고, 연9%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한국 투자자들은 스스로 투자지식수준이 높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은 포트폴리오의 37%를 사회책임 투자에 배분하며, 5년간 연9% 성과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추세다. 이상철 슈로더 리테일 영업본부장은 “사회책임투자가 어떠한 종목 선정 전략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지만 사회책임투자는 장기적으로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지 판단을 하고, 또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펀드매니저들이 기업 경영활동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이라며 “사회책임 투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보다 꾸준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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