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전시작전통제권의 조기 전환(환수)과 연계해 한국군 주도의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국방개혁을 완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후보자(현 합참의장)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전시작전통제권의 조기 전환과 연계해 한국군 주도의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 하에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방개혁 완성에 대한 강한 의지도 표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국방개혁2.0’을 완성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온 획기적 과학기술력 변화를 군에 접목해 질적으로 강한 군, 첨단화·정예화된 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반도는 북핵 문제 해결과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안보 상황이 불확실한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며 “제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한 안보, 책임국방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방위 안보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현존 위협은 물론 잠재적 위협과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 등 다변화된 군사위협 및 불확실성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주도의 전방위 안보위협 대응능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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