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을 요청했다.
중기중앙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기재부와 중기중앙회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중기익스프레스 성과를 공유하고 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겪는 현장 애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는 무엇보다도 심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하루 빨리 정치 불안과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우리 모두가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협력업체들과 상생을 잘하는 대기업이 하나둘씩 늘면서 중소기업 사이에서는 외국의 대기업보다 한국의 대기업들과 거래하기가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삼성과 현대차 등 메이저 대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품질 향상 지도를 해주는 등의 일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애로를 실시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중기 익스프레스 핫라인을 오늘부터 가동하겠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조특법, AI 기본법 등 주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국회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법안 조속 추진 △노란우산공제 소기업·소상공인 세부담 완화 등 6건과 현장 애로 및 건의사항이 논의됐다.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직전 3년간 평균 투자액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최대 10%를 추가로 세액공제해주는 제도다. 지난해말 일몰됐는데 기재부는 올해 1월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을 약속했다. 하지만 기재부가 7월 내놓은 내년도 세제개편안에서는 해당 내용이 빠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만큼 정부 부처가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중기중앙회와 기재부가 함께 가동하는 중기익스프레스 핫라인이 중소기업에서 현장 애로를 전달하면 정부가 신속히 해결하는 원스톱 플랫폼이 되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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