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올 설날 연휴 평택·안산·시흥·구미·창원 등 주요 산업단지에 위치한 협회 회원사 편의점의 식사(도시락·김밥·면류) 및 대용식의 매출 비중이 연휴 직전 주 대비 평균 60% 이상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연휴 기간이 길었던 지난해 추석에는 도시락과 김밥, 면류 등 대용식 매출 비중이 명절 전주보다 약 64.3% 늘었고, 올 설 연휴 기간은 56.0% 증가했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또한 안전상비약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 연휴의 경우 직전 주와 비교하면 약 168% 급증했고 올 설 연휴 기간에도 114%나 늘었다.
업계는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먹을거리를 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 식품과 안전상비의약품의 매출 비중 증가는 365일 24시간 영업이라는 업태 특성과 편의점의 기능이 반영된 것”이라며 “연휴 기간이 짧은 이번 추석에는 지난해보다 고향을 찾는 귀향객이 적을 것으로 보여 도시락을 포함한 식품과 안전상비의약품의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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