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프로펫(Prophet)’이 최근 집계·발표한 ‘2018년 브랜드 연관성 지수(Brand Relevance Index·BRI)’에서 삼성전자는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위에서 3계단 오른 순위이자 비(非) 미국 브랜드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이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4년 연속 ‘톱10’에 들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 신뢰도 평가에서 컴퓨터·소프트웨어 브랜드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프로펫은 보고서에서 “정보보안은 최근 소비자들이 꼽는 최우선 평가 항목”이라며 “삼성은 컴퓨터·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신뢰를 주는 브랜드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삼성은 ‘커넥티드 홈’을 실현하는 최고의 사례”라면서 “소비자들은 삼성을 ‘항상 우리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는 브랜드’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술(IT)을 가전에 접목한 패밀리허브냉장고 등 삼성의 스마트 가전제품은 “가정에 의미 있고 독특한 경험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소비자 1만2,694명에게 37개 업종의 299개 브랜드에 대한 애착도, 실생활 활용도, 창의성, 혁신성 등 4개 기준에서 ‘소비자 연관성’을 평가하도록 한 뒤 이를 토대로 순위를 매긴 결과다. ‘이것 없이 살아가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할 정도의 매력,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의존하는 정도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올해 평가에서 선두를 차지한 애플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15년 이후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아마존과 핀터레스트·넷플릭스·안드로이드·구글·키친에이드·스포티파이·나이키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소니가 21위, 도요타와 혼다가 각각 29위와 31위에 올랐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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