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규모 4조원을 넘보는 가정간편식(HMR)을 찾는 트렌드는 추석 등 명절에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제수 음식들도 ‘가심비’를 좇는 간편식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이마트(139480)의 HMR 브랜드 ‘피코크’의 경우 올 추석연휴에만 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최근 3년간 추석 전 일주일 동안 피코크 제품 중 오색꼬지전·동태전 등 제수음식들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3년 사이 약 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마트 측은 올 추석 연휴는 기간이 짧아 빠른 시간에 준비할 수 있는 간편 제수 음식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기간 동안 전년대비 61% 증가한 2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이는 명절에도 차례를 지내지 않고 전, 산적 등 음식들만 간단히 준비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는 등 제수 음식도 품이 크게 들지 않고 간편히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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