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일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된 A(61)씨가 17일 저녁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 중인 A씨는 일반병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메르스 환자를 진료 중인 의료진이 증상이 사라졌다고 보고함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증상 소실 후 48시간이 지나고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일 경우 격리를 해제하는 메르스 대응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A씨와의 접촉 강도가 높아 자가격리 중인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해서도 오는 20일 2차 메르스 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면 메르스 최대 잠복기 14일째에 해당하는 22일을 기해 격리를 해제할 계획이다. 이들은 앞서 13일 실시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환자가 확진 10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메르스 사태는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다만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밀접접촉자 21명과 일상접촉자 399명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체계를 가동한 뒤 추후에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방침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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