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패션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소비재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수익원을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K는 18일 공시를 통해 “미국의 의류 브랜드 ‘레일스인터내셔널(Rails International)’에 대한 지분투자를 위해 미국의 패션투자 전문 자회사인 ‘플루투스 패션NY(Plutus Fashion NY)’에 대한 증자를 결의했다”며 “다음달 5일 355억원을 출자해 보통주 3,160주를 획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명품 프리미엄 다운 생산업체인 맥케이지와 미국 유명 의류 브랜드인 앨리스올리비아에 대한 총 6,000만달러 규모의 사업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의류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SK는 지난해 중국의 3위 축산물 가공·판매 기업인 커얼친사의 지분 10%를 매입하고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에 지분 11.7%를 인수하는 등 투자전문 지주회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는 취임 2년째를 맞은 장동현 SK㈜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SK는 △셰일 에너지 △차량공유 서비스 △바이오·제약 분야를 삼각 축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장 사장이 유럽에서 기업설명회를 갖는 등 투자 활동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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