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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세계 최대규모 폐열발전 본격 가동

年 270억 전력비용 절감 기대

홍사승(오른쪽 여섯번째) 쌍용양회 회장, 이현준(〃 일곱번째) 대표 등이 18일 동해공장서 열린 폐열발전설비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양회




쌍용양회가 단일 시멘트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폐열발전설비를 완공했다.

쌍용양회는 18일 동해공장에서 43.5㎿h 규모 폐열발전설비에 대한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설비의 연간 발전량은 28만1,000㎿h다.

시멘트 생산설비의 핵심인 소성로에서 반제품인 클링커를 만들려면 섭씨 1,450도의 고온이 필요하다. 소성 공정이 끝나면 350도 정도로 떨어진 폐열이 발생하는데 이를 통해 스팀을 만들고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가 이번 폐열발전설비다.



쌍용양회는 제조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전력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6개월 동안 약 1,000억원을 들여 소성로 6기에 11개의 폐열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여기서 나온 전력은 매년 동해공장이 사용하는 총 전력량 84만㎿h의 33%인 28만㎿h 가량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70억원에 달한다. 또한 지난 4월부터 가동한 22㎿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감안하면 동해공장은 매년 300억원 이상의 전력비용을 아낄 것으로 쌍용양회는 기대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이번 폐열발전설비 완공으로 지난 2년 간 진행해온 소성로 버너 교체, 냉각기 개조, 예비분쇄기 설치 등 효율 향상을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를 마무리했다. 쌍용양회 측은 “원가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하반기부터는 손익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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