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미세먼지를 잡는 ‘클린에어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첫 미세먼지 및 공기산업 박람회 ‘에어페어(Air Fair) 2018’에 참가한다. 에어페어는 최근 심각해진 미세먼지 문제로 공기 질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주관하고 환경부·교육부 등이 후원해 처음 열린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세먼지 예방은 물론 실내 환경 개선까지 도와주는 ‘토털 청정 솔루션’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집·사무실·학교 등 다양한 생활 공간으로 부스를 구성하고 각 공간에 따라 미세먼지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제안했다. 최근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학교·사무실 등 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용량 ‘삼성 큐브’, 벽걸이형 ‘블루스카이 7000’, 레이저 PM1.0센서 적용으로 보다 정밀하게 공기 질을 파악하는 스탠드형 ‘블루스카이 9000’, 미세먼지 필터를 적용한 시스템에어컨 등이 소개됐다. 또 미세먼지 이슈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의류청정기·건조기·전기레인지도 전시해 미세먼지와 관련한 종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공기청정기부터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미세먼지 관리 가전, 각종 센서 등 공기 질 관리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공기 질 관리 스마트 기기 ‘LG 센서허브’는 디스플레이와 LED 조명을 통해 실내 공기 질 정보와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에어컨·공기청정기·제습기 등 LG 스마트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집·학교·사무실·매장 등 고객이 생활하는 다양한 환경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했다. 주기적인 사전점검과 유지보수 등 사후관리 서비스와 함께 초기 비용과 관리 부담을 덜어주는 렌털 서비스 또한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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