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삼성물산 주식 매각과 전장용 MLCC 공장 신축 결정이 동시에 이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1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0일 공시를 통해 보유중인 삼성물산 500만주(6,425억원)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처분금액을 중국 천진에 짓기로 한 전장용 MLCC 공장 신축 비용으로 쓰면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가 중국에 전장용 MLCC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장기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전장용 MLCC 생산능력 기준이 낮아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2020년 중국 천진공장 가동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에는 수주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MLCC 중국 공장 건립으로 시장 공급 과잉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자동차 전장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어 일부 고용량 중심의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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