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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물든 라이프스타일 웨어] 내가 입는게 유행…기능성웨어의 재발견

등산복에도 개성을 담아

밀레니얼 세대 적극 유혹

“내가 입는 게 바로 나.”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는 한 책의 제목처럼 옷은 한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다. 특히 패션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는 밀레니얼 세대는 아웃도어룩·스포츠웨어 등 기능에 따른 옷의 분류를 따지기보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은근슬쩍’ 표출해줄 수 있는 옷을 선택하고 있다.

이제 젊은 세대를 비롯한 소비자들은 산을 오른다고 ‘등산복’을 챙겨 입는 것이 아니라 등산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소화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착용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웨어는 기능성이 충족되는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까지 갖춰 실용적이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라이프스타일웨어만큼 간편한 선택지는 없는 셈이다.

실용적인 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실제로 정통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보다 라이프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가 강세를 보인 지 오래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는 ‘휠라’는 올 상반기 전년 대비 45%에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라이프스타일웨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아예 ‘아웃도어’라는 이름표를 버리는 브랜드까지 등장했다. 지난 8월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빈폴아웃도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빈폴스포츠’로 변경하면서 라이프스타일웨어로 거듭나겠다고 선포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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