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최신 프리미엄 모바일 제품에 지속 탑재돼 첨단 디스플레이의 우수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발표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은 전작인 노트8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의 첨단 디스플레이인 플렉시블 OLED를 탑재하며 한층 진화된 기술로 비주얼 퀄리티를 더욱 높였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노트9은 6.4형 사이즈에 18.5대9 화면비율을 가진 QHD+(2960×1440) OLED로 역대 갤럭시 노트 제품 중 가장 큰 6.4형(화면 대각선 약 162mm) 화면을 탑재했다.
또 풍부하고 정확한 색표현력, 뛰어난 야외시인성을 자랑하는 OLED의 특징에 더해 삼성디스플레이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담긴 플렉시블 OLED를 사용해 스마트폰 테두리를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구현, 세련미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9에 탑재된 삼성디스플레이 OLED는 지난 13일 미국 화질평가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로부터 역대 최고 화질 등급인 ‘엑설런트A+’를 받았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노트9의 ‘색 정확도’를 0.5JNCD로 측정하고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 가장 정확하게 색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라고 평가했다. 단위 JNCD(Just Noticeable Color Difference)의 숫자는 작을수록 색 표현의 정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보통 1JNCD 이하는 인간의 눈으로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갤럭시노트9은 야외시인성 테스트에서도 노트8 대비 성능이 32%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갤럭시노트9은 여름철 햇빛 아래처럼 주변이 밝은 상황에서도 노트8의 560칸델라(cd/㎡)보다 27%가량 밝은 710칸델라(cd/㎡)의 화면 밝기를 구현했다. 레이몬드 소네이라 디스플레이메이트 대표는 갤럭시노트9 디스플레이에 대해 “한층 더 엄격해진 기준에도 불구하고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으며 디스플레이의 기준을 또 한 번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노트9과 함께 공개된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워치’도 고유의 ‘원형 베젤’ 스타일을 이어가며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첨단 OLED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 워치는 원형 디스플레이의 베젤 조절이 더욱 정교해졌으며, 472mAh로 늘어난 대용량 배터리와 다양해진 스트랩으로 사용자의 개성과 만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새롭게 선보인 태블릿 ‘갤럭시 탭S4’는 10.5형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2,560X1,600(WQXGA)의 선명한 해상도를 구현한다. 상하단 베젤을 최소화하고 16:10의 화면비로 전작 대비 약 32% 더 큰 화면으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는 작년부터 아이폰X을 비롯해 다양한 중국 기업들의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최신 프리미엄 모바일 제품에 첨단 OLED가 지속적으로 탑재되는 것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화질, 무게, 두께 등 기본적인 디스플레이의 성능에서 LCD 등 기존 제품들을 크게 앞서기 때문이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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