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각 분야 핵심인재를 추천받아 업무배치에 활용하는 ‘우수인력 운영방안’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6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본청과 지방청 과장, 세무서장이 다음달까지 우수 인재를 추천한다. 추천권자는 개인과 재산, 국제조세 등 10개 분야에 1명만 추천할 수 있다. 국세청은 추천 시 업무지식 외에 문서작성 능력, 청렴도 같은 정보도 넣게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핵심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도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일 잘하는 직원을 DB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본청과 지방청에서 사람을 뽑을 때 DB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직원들이 업무수행능력을 키우면 세무서에서 지방청, 본청으로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다만, DB에 들어가더라도 인사상의 우대는 해주지 않기로 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상급기관이 승진이 빠른데다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직원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승진이 빠를 수는 있다”면서도 “추천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인사상의 우대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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