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훠궈체인인 하이디라오(海底撈)가 홍콩증시에 입성하면서 창업자인 장융 회장이 거부 반열에 올랐다.
27일 영국 BBC방송 중문망에 따르면 하이디라오는 지난 26일 홍콩증시에 상장됐다. 하이디라오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발행가를 주당 17.82홍콩달러로 정했고 상장당일 0.1% 올랐다. 26일 현재 하이디라오의 시가총액은 940억홍콩달러(약 13조4,000억원)으로, 장융 회장과 그의 부인 수핑은 지주회사인 하이디라오홀딩스의 지분 68%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의 재산이 39억달러(약 4조3,000억원)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격화 뉴스에 하이디라오 주식도 하락 반전해 27일 17.04홍콩달러에 마감했다. 1971년 생인 장융 창업자는 24년전 중국 서부 쓰촨성의 젠양시에서 탁자 4개를 놓고 식당 문을 열었다. 지금은 음식점 수가 320개에 이르고 홍콩·대만·싱가포르·한국·일본·미국에도 분점을 두고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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