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003030)이 미국 생산법인의 라인 증설에 나선다. 통상 분쟁에 맞서 현지 생산을 늘리는 차원이다.
세아제강은 미국 휴스턴 지역에 위치한 생산법인 SSUSA(SeAH Steel USA)에 튜빙 라인 증설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정용 강관은 튜빙과 케이싱 제품으로 분류되며, 그간 SSUSA는 케이징 제품을 주로 만들어왔다. 세아제강은 이번에 2,500만달러(약 280억원)을 투자해 생산 라인을 증설하게 된다.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모든 설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최대 10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상업생산 시점은 2020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SSUSA의 현재 생산 규모 15만톤을 합산하면, 세아제강의 미 현지 총생산량은 25만톤 수준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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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의 한 관계자는 “이번 튜빙라인 증설을 통해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반덤핑 등 날로 심각해져 가는 통상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유정용 강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미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SUSA는 세아제강이 지난 2016년말 휴스턴 소재의 강관제조 및 가공설비 자산을 인수해 설립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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