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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비디오테이프 소재 노하우 살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장에 도전"

중국 LY테크와 합작사 설립

공장 신설 내년부터 상업생산

오준록(앞줄 왼쪽) SKC 성장사업추진본부장과 캐시 정 LY테크 대표가 지난 28일 중국 둥타이시 LY테크에서 합작사 설립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SKC




SKC(011790)가 중국 업체와 손잡고 스마트폰용 무선충전용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KC는 중국 LY테크와 소재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 장쑤성 둥타이시에 위치한 LY테크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고객사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소재 가공제품의 60~70%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MOU에 따라 SKC는 비디오테이프 제조 시절부터 쌓아온 자성 소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합작사에 소재 기술과 생산 설비를 제공하게 된다. LY테크는 이를 가공해 공급한다. 합작사가 생산할 무선충전소재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효율을 높이고 전자파를 차단 및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무선충전 방식을 채택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드론·로봇·자동차 등에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되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양측은 올해 JV를 설립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합작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고객사의 승인을 거쳐 상업생산 및 판매를 개시하며 오는 2020년에는 고객사를 늘리고 공급량도 확대해나간다는 목표다. 오준록 SKC 성장사업추진본부장은 “LY테크는 지난해 매출 3조5,000억원 가운데 60% 이상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고객사에서 나올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업체”라며 “향후에는 LY테크에서 많이 사용하는 공정용 필름 등 가공필름 쪽에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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