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505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주말 외에 쉬는 날이 없었지만 올해 9월은 추석 연휴가 3일 끼는 등 조업일이 지난해보다 4일이나 줄어든 탓에 전반적인 수출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9월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도 실적을 더욱 개선하는 데 부담스럽게 작용했다.
다만 조업일수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25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기존 최대 실적인 지난해 10월(24억9,000만달러) 수출액을 넘어섰다. 월별 수출 역시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은 조업일수(19.5일) 기준으로 역대 3위의 최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초로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1~9월 누적 수출액은 4,504억달러로 4.7%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408억4,000만달러로 2.1% 줄었고, 무역 수지는 97억2,600만달러로 8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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