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텍은 바이오 투자를 비롯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주주 우선 공모 방식으로 총 7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버추얼텍은 이번 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으로 바이오 기업 지분투자와 함께 신사업 유치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고지 사업 등 기존에 영위해왔던 사업부문이 모두 안정적 궤도에 올라서며 적정 매출을 기록해오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회사 성장을 목적으로 고수익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버추얼텍이 이번에 지분투자에 나설 계획인 바이오제약기업 피토스는 △저분자 면역 항암제를 비롯해 △치매·파킨슨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패혈증 치료제 등 블록버스터급 신약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및 과학기술부의 다양한 국책과제도 진행 중에 있다. 앞서 버추얼텍은 피토스의 바이오 사업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소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 영위를 위한 중요 사안을 협의해왔다.
버추얼텍 관계자는 “바이오제약 사업분야는 버추얼텍이 새로이 공식 사업화하는 영역인 만큼, 피토스가 연구개발 중인 각종 파이프라인의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차후 실질적인 경영참여도 고려하는 등 지분투자 이후 사업적으로 다양한 내용들을 추가 검토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증자로 조달된 자금들은, 바이오 투자건 외에도 내부적으로 추진 및 개발해오고 있는 고수익 신사업 분야 투자를 통해 이른 시일 내 다각적인 수익 채널을 마련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진기자 s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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