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내년 상반기를 바라보는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1만 5,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낮췄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주가가 지난 3월 고점 이후 38% 조정 받는 동안 대부분의 악재를 반영해 눈높이가 낮아진 점이 긍정적”이라며 “4·4분기가 통상적으로 연말 수요 극대화에 맞춰 비용을 집행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은 내년 1·4분기에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VC 사업부 턴어라운드 시점 지연 때문 이라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가장 큰 성장 모멘텀인 VC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시점 지연과 TV의 경쟁 환경 격화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고 연구원은 “당장의 실적 모멘텀은 부재하나 MC사업부의 우려가 극에 달했던 2015년과 2016년을 제외하면 PER(주가수익비율), PBR로 밴드 하단에 위치해있다”고 설명했다 .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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