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기업은행의 ‘IBK창공’을 비롯한 청년 창업지원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1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구로동 기업은행 지점 5층에 개점한 IBK창공 구로점을 찾아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영업점을 활용해 청년기업에 사무공간 및 멘토링·컨설팅 등 다양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IBK창공은 청년창업 생태계가 풍부해지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이나 IBK창공 등이 단순히 물리적 사무공간을 넘어 혁신창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금융 분야의 혁신창업을 촉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을 제정해 혁신적 금융서비스의 실험을 허용하고 금융권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분야에서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또 창업·혁신 분야에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정부는 앞서 3년간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하고 4년간 20조원 규모의 연계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우선 3조원 상당의 펀드를 조성해 10월부터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은 생존이 걸린 시대적 과제”라면서 “금융이 혁신성장을 추동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설한 ‘IBK창공 구로’는 지난해말 처음으로 문을 연 마포점에 이은 두 번째 IBK 창업공간으로, 금융위와 기업은행은 창업 붐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자 3호점은 지방에 열 예정이다.
IBK창공은 기업은행 영업점 공간의 일부를 창업공간으로 제공하고 입주기업에 투융자, 컨설팅,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는 은행과 창업기업 간 협업모델이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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