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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때문에"…현대·기아차 9월 판매량 내리막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도 감소

해외 수출량은 전달 보다 회복세

현대·기아차(000270)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추석 연휴로 인해 근무일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해외 수출량은 대부분 증가해 회복세를 보여 위안을 삼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총 61만8,541대를 판매해 전달(61만1,118대)보다 판매량이 7,423대 늘었다. 현대차(005380)가 국내 5만2,494대, 해외 33만2,33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총 38만4,833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는 국내 3만5,800대, 해외 19만7,908대 등 총 23만3,70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4만9,722대) 대비 6.4% 줄었다.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추석 명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싼타페가 8,326대로 가장 많이 팔리면서 7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임을 입증했다. 그랜저가 7,510대, 아반떼 5,488대, 쏘나타 4,396대, 코나 3,816대, 투싼 3,704대, 맥스크루즈 55대 등의 순으로 팔렸다. 특히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은 1,382대가 팔려 지난 5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후 월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 카니발(5,760대)이 6개월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쏘렌토(3,943대), 모닝(3,829대), K5(3,310대), 스포티지(3,047대), K7(2,996대), K3(2,382대) 순으로 팔렸다.



국내 완성차들도 근무일수 감소에 판매량이 시원치 않았다. 한국GM은 지난달 3만4,816대를 팔아 전달(2만3,101대)보다는 50% 이상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5,400여대 줄었다. 르노삼성은 1만4,582대, 쌍용자동차는 1만799대를 판매해 각각 전년 같은 달보다 1만1,600대, 2,369대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보다 해외 수출량은 회복세를 보이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위안 삼았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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