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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세상을 바꾸는 기업들(21~30위)

CHANGE THE WORLD|이윤을 추구하며 지구도 살리는 기업들

21. 넥스테라 에너지 NEXTERA ENERGY(미국 플로리다 주 주노 비치): 북미 풍력발전 시장 1위 기업인 넥스테라가 태양광 업계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징코솔라 JinkoSolar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패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약 700만 개, 최대 2,750메가와트 상당의 고효율 태양광모듈 공급에 합의한 것이었다. 이는 향후 4년간 수십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22. 휴머나 Humana(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공공보건의 효과를 높이는 한 가지 방법은 개인의 건강 유지를 돕는 것이다. 휴머나는 ’대담한 목표(Bold Goal)‘라는 운동을 통해 ▲소외 ▲불안정한 식품수급 ▲교통 미비 등을 해결해 개인의 ’건강하지 않은 날‘을 줄이려 하고 있다. ’대담한 목표‘ 캠페인 이후, 휴머나는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 Baton Rouge와 뉴올리언스 등 여러 도시에서 실질적 건강 개선을 이뤄냈다.

23. 마힌드라&마힌드라 Mahindra & Mahindra(인도 뭄바이): 다국적 기업인 마힌드라는 자동차와 트랙터, 기타 농기계 등 심각한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설비를 제조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조명을 LED로 100% 교체하는 등) 일련의 탄소감축 조치를 통해, 7년간 탄소발자국을 44%나 줄였다. 인도 시장 최초의 4륜 전기차도 출시했다.

24. 애플 Apple(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애플이 인류 의사소통에 혁명을 가져와 지구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다고 하면, 조금 번지르르하긴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아이폰은 컴퓨터 이용의 휴대화부터 즉각적 메시지 전송까지 인간의 행동방식을 다양하게 진화시켰다. 그 결과 애플은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그런데 부를 거머쥔 건 애플만이 아니다. 지난 6월 발표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는 출시 이후 개발자들에게 총 1,00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안겨줬다. 애플은 사용자 정보 접근권을 팔지 않는 등 개인정보보호 원칙도 확립했다. 이 회사는 탄소 배출량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 애플의 규모를 생각하면 결코 작지 않은 문제다.

25. 스트라이커 Stryker(미국 미시간 주 캘러머주): 스트라이커는 시가총액 620억 달러를 자랑하는 대형 의료기기 업체다. 최근 이 기업은 병원과의 관계를 활용해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지구를 위한 맥박산소측정기(Pulse Ox for the Planet)’ 캠페인을 시작했다. 심장박동과 혈액 내 산소량을 측정하는 이 기계를 버리지 말고 모아 달라는 것이었다(이에 대한 보답으로 스트라이커는 나무 수천 그루를 기증했다). 이 회사는 환경친화적인 소재 이용에도 창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환자용 욕창 예방기구(positioner)에 쓰이는 석유제 오일을 콩기름 기반 오일로 대체하기도 했다.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장 모습. 머지않아 양식 물고기용 사료를 천연 물고기가 아닌 해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포춘US




26. DSM(네덜란드 헤이를런): 바다가 오염과 과잉 어획에 시달리고 있다. 섬 크기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대양 위 여기저기를 떠돌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 기반 다국적 기업인 DSM이 나섰다. DSM은 관련 혁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해상 부유폐기물을 처리하는 오션 클린업 Ocean Cleanup이 이 회사가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섬유 다이니마 Dyneema를 사용하고 있다(이 단체는 9월에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를 처리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이 회사는 해조류에서 오메가3 지방산을 생산해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벤처 프로젝트을 시작했다. 물고기 양식용 사료의 필수성분인 오메가3은 천연 어류에서만 얻을 수 있어, 천연어장 고갈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DSM의 지속가능성 전략은 투자자들에게도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5년간 주가가 61%나 급등했다.

27. 세일즈포스 Salesforce(미국 샌프란시스코): 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는 나눔 문화로 유명하다(자기자본, 상품, 직원 시간의 1%를 기부하고 있다). 이런 문화가 회사를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고용 동향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자선 파트너 중 하나는 소외된 소수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IT 교육과정 ’이어 업 Year Up‘이다. 현재까지 수강생 중 약 150명이 세일즈포스의 풀타임 직원으로 채용됐다.



28. 에넬 Enel(이탈리아 로마): 이탈리아의 에넬은 재생에너지 업계에서 세계 최고로 꼽힌다.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51%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자원에서 생성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오픈 파워 Open Power’ 전략을 통해 벤처기업, 업계 관계자, 대학 등과 녹색기술 및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에넬은 벤처기업들과 함께 총 147개 에너지 프로젝트를 공동 출범시켰다. 지난 3년간 이 중 39개를 확대해 실제 사업에도 적용했다.

29. 헨리 셰인 Henry Schein(미국 뉴욕 주 멜빌): 이 치과 장비업체는 케냐의 난민캠프부터 자메이카의 바닷가 마을까지, 전 세계 소외된 치과환자들을 돕기 위해 교육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그 일환인 ’아이들에게 미소를(Give Kids a Smile)‘ 프로그램을 통해, 2003년부터 550만 명 이상 아이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같은 노력에는 보상도 뒤따랐다: 지원활동에 참가한 치과의사들 대상 판매량이 10%나 증가했다.

30. 존슨 컨트롤스 인터내셔널 Johnson Controls International(아일랜드 코크): 존슨 컨트롤스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스마트 빌딩‘을 짓는 기술 대기업이다. 2010년에는 하와이 대학교와 함께 미국 최초로 100% 재생에너지 캠퍼스 건설을 시작했다. 현재 이 대학교의 10개 캠퍼스 중 5곳이 존슨 컨트롤스의 태양광패널 시스템과 배터리 저장 기술을 통해 전력을 자체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강화를 통해 향후 20년 동안 7,900만 달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책임 기자 / ERIKA FRY, MATT HEIMER

필진 / Eamon Barrett, Carson Kessler, Beth Kowitt, Adam Lashinsky, McKenna Moore, Sy Mukherjee, Andrew Nusca, Aaron Pressman, Lucinda Shen, Jonathan Sperling, Jonathan Vanian, Phil Wahba, Jen Wiecz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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