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M&A거래소는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주식양수도 추진이 공시되는 기업의 주식양수도 추진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M&A 건수는 최근 다섯개 반기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가 49건이었으며, 2016년 상반기는 44건, 2016년 하반기 39건, 2017년 상반기는 37건에 그쳤다. 반면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2016년 상반기가 7조8,09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7년 상반기 3조1,581억원, 지난해 하반기 2조3,403억원으로 올 상반기를 훌쩍 넘어섰다.
올 상반기 기준 주식양도의 절반인 25건은 국내 개인이었으며, 국내 법인이 22건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 법인은 2건, 외국 개인은 1건에 불과했다. 반면 주식 양수인은 국내 법인이 44건, 국내 개인이 6건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주식 양도 법인의 업태는 제조가 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5건), 투자(4건), 컨설팅(3건), 소프트웨어·지주(각 2건) 순이었다. 양수는 투자와 제조가 각각 12건이었으며, 서비스(10건), 컨설팅(5건), 소프트웨어(4건), 지주(1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M&A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양수도의 주 주체가 국내개인 및 국내 법인에서 국내 법인으로 단일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자금·정보력 등에서 열세인 국내개인이 더 이상 주식양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국내법인이 주식양수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추세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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