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형 체크카드인 코나카드(사진)가 누적 발급 100만장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나아이(052400)는 9월 말 기준 코나카드 누적 발급량이 90만장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올 2월부터 정식 광고를 시작해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코나아이가 IC칩 및 스마트카드 전문의 B2B 사업을 하던 핀테크기업으로 일반 카드 사용자에게 생소한 점을 감안할 때 카드 업계에서도 발급량 증가세가 놀랍다는 평가다.
코나카드 발급은 젊은층이 주도한 가운데 장년층에서도 적지 않게 이뤄졌다. 가입 회원 가운데 20대가 41.7%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23.3%, 30대가 19.5%로 뒤를 이었다. 4050 세대도 15.5%를 차지했다. 젊은 층뿐만 아니라 구매력이 있는 장년층에서도 적지 않은 발급량이 나온 것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코나카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남녀 비율은 남성이 54.4%로 여성 회원보다 약 9% 정도 많았다.
코나카드의 발급량 증가 요인으로는 다른 무엇보다 타 카드와 차별화된 혜택이 꼽힌다.혜택이 고정된 신용·체크카드와 달리 코나카드는 혜택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강점을 내세워 런칭 이후 2030세대를 겨냥한 혜택을 매달 업데이트하여 제공해왔다. 신용카드가 실적 충족 여부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반면 코나카드는 결제 시 0.2% 캐시백을 비롯해 커피빈 20% 할인, 오크밸리(수영장, 사우나) 50% 할인 등 조건, 한도 없는 기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충전 실적을 충족할 경우 혜택은 더 커진다. 단골매장 최대 3곳에서 3% 캐시백을 제공하며, 스타벅스 30%, GS25ㆍ버거킹 10% 캐시백, 롯데시네마 30% 할인, 이마트24 10% 할인 및 H&Mㆍ네네치킨ㆍ본죽ㆍ탐앤탐스ㆍ네이처리퍼블릭 등에서 결제 시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올 5월부터는 전국 수제맥주집 약 50곳과 제휴를 맺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대형 브랜드뿐만 아니라 로컬 브랜드 할인·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현금영수증이나 체크카드와 동일한 30% 소득공제율도 코나카드를 쓰는 이유 중 하나다.
코나아이는 최근엔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1020세대를 위한 코나카드 기반 ‘0(영; Young)카드’를 출시했다. SKT는 지난 8월 24세 이하 고객 대상의 요금제, 혜택 및 기타 부가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 ‘0’을 새롭게 런칭했는데, ‘0카드’는 그 혜택 중 하나다. 현재 ‘0’ 브랜드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0카드’ 또한 발급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8월 말 온라인 결제도 오픈하며 온, 오프라인 결제가 모두 가능해짐에 따라 코나아이가 연내 코나카드 발급 목표인 200만 장을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코나카드가 추구하는 계획적인 소비와 사용자 중심의 혜택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코나카드의 가장 강력한 마케팅은 사용자 여러분의 경험이다. 앞으로도 사용자 분들에게 실제적인 이익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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