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008770)는 4일 제주도 내 식당의 재기를 돕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21호점으로 서귀포시 소재 ‘엄블랑디’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양윤경 서귀포시장, 탁윤태 JIBS 사장,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하주호 호텔신라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장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엄블랑디는 보건복지부 산하 서귀포 일터나눔 자활센터에서 저소득층 여성 가장을 위한 자활 근로사업의 하나로 운영 중인 식당으로, 그간 운영자들이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호텔신라는 주변 상권조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메뉴 선호도 설문 조사 결과 고기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점을 반영해 점심에는 면 요리를 위주로, 저녁에는 고기 메뉴 위주로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호텔신라 셰프들이 특제 숯불갈비 소스를 개발했으며, 고기를 양념에 재우는 시간이나 고기 보관 기간 기준 등 노하우도 전수했다. 엄블랑디 영업주 오연순 씨는 “문 닫을 뻔한 식당을 호텔신라의 도움으로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엄블랑디를 열심히 운영해 즐겁고 행복한 삶의 에너지를 여러 사람에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JIBS와 함께 진행 중인 상생 프로그램으로,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준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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