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4일(현지시간)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6위를 차지했다. 높은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브랜드 가치는 사상 최대인 599억달러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갤럭시노트9, 퀵 드라이브 세탁기, 더 월(The Wall) 등을 통한 혁신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전장사업 등 미래 혁신기술 기반의 지속 성장 가능성 △반도체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수성과 고성장세,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전사 브랜드 전략과 철학의 재정립, 소비자에게 일관된 브랜드 경험 제공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올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562억달러에서 6.5% 상승한 599억달러로 평가됐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순위는 지난 2012년 9위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상승해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6위를 유지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각각 종합 순위 36위와 7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2005년(84위) 이래 올해까지 1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브랜드 가치는 100억달러가 올랐고 2015년부터는 4년 연속 종합 순위 30위권에 진입했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와 끊임없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노력,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출시와 고성능 브랜드 ‘N’의 출범 등이 높게 평가됐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4% 증가한 69억2,500만달러로 평가됐으나 순위는 69위에서 71위로 내려갔다. 자동차 분야 순위는 11위였다.
올해 100위 안에 든 이들 3개 브랜드의 가치는 총 80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5% 늘었다. 국가별 총액으로 우리나라는 미국과 독일·일본·프랑스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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