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우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는 매출액 12조원, 영업이익 6조3,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16%, 13% 늘어나겠지만 4분기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PC용과 서버용 D램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으로 4분기 매출액은 1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3분기보다 각각 2.6%, 8.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업체와 SNS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고 빠듯했던 D램 수급이 완화하면서 서버용 D램 구매 업체들의 주문량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두 가지 이유로 서버용 D램 수요 증가율이 하락하고,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가격하락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 감소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가격 하락폭은 예상보다 커 내년 연간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25% 감소하는 등 SK하이닉스는 주가를 올릴 모멘텀이 약하다”고 덧붙였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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