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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국감에 부른다고 하니 '주가 털썩'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첫 국감 증인 채택

주가 약세, 외국인 매도 등 악재로 작용

NAVER도 이해진 창업자 국감장 설 수 있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국정감사를 앞두고 주식 시장에도 경계령이 내려졌다. 김택진(사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주가가 약세를 보여, 국감이 악재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김 대표는 창업 21년 만에 첫 국감 소환이라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일 김 대표의 국감 소환이 전해지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6.92%나 급락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낙폭이 컸다. 다음날 2.24% 오르며 회복하는가 싶었지만 5일 다시 3.70%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17일부터 1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 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던 외국인도 2일부터 4일까지 7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김 대표를 포함해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블루홀 의장), 민경환 구글코리아 상무를 국감 게임 분야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대표에게는 확률형 아이템 문제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게임은 속칭 뽑기인 확률형 아이템 판매로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전에도 일부 국회의원들이 김 대표를 증인으로 희망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던 만큼 김 대표에게 질문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국감 출석 가능성이 제기된 NAVER(035420)도 최근 주가가 7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국회가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관련 증인으로 이해진 창업자를 국감장에 세우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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