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지났지만 채소와 과일값 상승세는 10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이달 토마토, 오이, 풋고추 등 주요 채소류와 사과, 배, 포도, 감 등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 토마토는 10㎏당 3만5,000~3만9,000원으로, 지난해 1만7,300원의 2배 이상 비쌀 전망이다. 사과(양광)도 10㎏당 3만5,000~3만8,000원 선을 오가며 지난해 3만3,400원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채소와 과일의 가격 상승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에 따른 작황 부진과 출하량 감소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10월 출하량을 비교하면 토마토는 11%, 사과는 12%, 배는 16%, 포도는 15%, 단감은 6%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추석을 전후한 급등세는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기상여건 호전에 따라 채소 공급이 늘면서 이번 주 배추와 무, 건고추는 모두 전주보다 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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