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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호텔롯데·롯데케미칼 이사회...롯데 고용·투자 속도

신동빈 회장 복귀로 경영 정상화

롯데쇼핑은 11일...서둘러 현안 결정





신동빈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로 롯데 주력계열사들이 10·11일 잇따라 이사회를 열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지난 5일 신 회장 석방 이후 롯데지주(004990)가 “사회적 책임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힌 만큼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투자계획도 이사회에서 논의돼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롯데케미칼(011170)이 10일, 롯데쇼핑이 11일 이사회를 개최해 신 회장 구속 이후 8개월 동안 미뤄온 인수합병(M&A)·투자·고용 등 경영현안을 논의하고 의사결정을 서두를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3개 회사는 신 회장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앞서 5일 신 회장은 의왕구치소를 나온 후 바로 집무실이 있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황각규 부회장 등 비상경영위원과 주요 임원과 식사를 하며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주말 휴식을 취한 후 8일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신 회장이 대표이사인 롯데케미칼은 이번 이사회에 멈춰 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건설 안건이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4조원 규모의 반텐 나프타분해시설(NCC) 착공 재개와 각종 차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는 롯데지주와 함께 지주회사 전환 마무리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롯데 상장건은 면세점 사업 부진으로 아직 설익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쇼핑 이사회는 신 회장 석방 이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투자나 고용창출 측면에서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부재로 의사결정이 더뎠던 e커머스사업 투자와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10월 신 회장은 경영비리 관련 검찰 수사가 끝난 뒤 롯데그룹 개혁안을 발표하며 5년간 7만명신규 채용, 40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롯데 측은 다만 신 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건강도 좋지 않아 이번 이사회에 참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철민·이재유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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