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IPO)을 추진하는 화장품 업체 엠에스코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엠에스코는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화장품 ‘이유리 쿠션’으로 잘알려진 더마퓨어클리닉(DPC) 핑크 아우라 쿠션을 제조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엠에스코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형태로 150억원을 투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에서 2개의 펀드(STIC Private Equity Fund Ⅲ L.P, STIC Shariah Private Equity Fund Ⅲ L.P)를 활용해 지분을 사들였다.
엠에스코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DPC는 여배우 이유리의 핑크 쿠션으로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었다. 올해 상반기부터 쥬얼리 브랜드 ‘디 하트’를 출시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액은 2년 동안 3배 가까이 급증했다. 2015년 9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7년 31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초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전년의 대비 5배 이상 높은 1,700억원으로 높였다.
화장품 한류 열풍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지난 5월 엠에스코는 하오샹 홈쇼핑, 해피 쇼핑(HappiGo)등 현지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판매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의 흥행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석·조윤희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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