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는 3분기와 같은 환율 효과가 나타날 거라 기대하기 쉽지 않고 낸드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등으로 반도체와 IM(IT·모바일) 부문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8,000억원으로 3분기(영업이익 17조5,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과 금리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하면 내년 연간 실적도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반도체 투자 속도 조절과 학습효과 등을 고려하면 실적 둔화 정도는 소폭에 그쳐 내년 영업이익은 62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사이클 논란이나 이익 모멘텀 둔화는 모두 새로운 변수가 아니고,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로 인텔(11배)이나 TSMC(19배)보다 훨씬 낮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있다”며 “다만 G2의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과 금리 상승, 컴퓨팅 관련 부정적 뉴스 흐름 등은 불안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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