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어닝 모멘텀 둔화와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5만 7,000원으로 8%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3·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며 “하지만 4·4분기는 3·4분기와 같은 환율 효과가 나타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NAND(낸드)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등으로 반도체와 IM(IT&Mobile)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금리 상승 추세, 컴퓨팅 산업 관련 부정적 노이즈(인텔, 슈퍼마이크로)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실적도 둔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사이클에 대한 논란, 이익 모멘텀 둔화도 더이상 새로운 변수는 아니다”라며 “불안한 것은 미국·중국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과 현실화 되고 있는 금리 상승세, 컴퓨팅 관련 부정적 뉴스 플로우 등”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4·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6조8,00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2019년 영업이익은 62조8,000원으로올해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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