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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 신고가 SKT..."내년 더 간다"

이달 주가상승률 통신3사 중 1위

5G·물적분할 등 내년 호재 많아

증권가 목표주가 34만원으로 상향





최근 코스피 시장의 하락세 속에서 이동통신업계 시가총액 1위 SK텔레콤(017670)이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의 단기 실적보다 장기 성장성이 주목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10일 SK텔레콤은 장중 52주 신고가인 28만6,500원을 찍고 2.33% 오른 28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이동통신 3사 중 KT(030200)(-0.49%), LG유플러스(032640)(-4.37%)가 하락세인 반면 SK텔레콤은 1.06%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3·4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5% 하락한 4조2,360억원, 영업이익은 10.14% 줄어든 3,526억원이다. 3·4분기 실적이 좋지 않지만 주가 전망은 낙관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에도 본업인 통신 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더불어 자회사 11번가도 실적 개선으로 내년 흑자 전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2019년 실적 기대감이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5세대(5G) 통신 서비스 도입에 따른 수혜뿐만 아니라 물적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배당 확대 가능성이 SK텔레콤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중간지주회사와 통신회사로 분할하고 통신회사와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등 자회사를 지주회사 밑에 두는 지배구조 개편이 내년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 이동통신사업의 배당정책 변화, 지주회사의 배당정책, 인수합병(M&A)이라는 의견도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분할된 통신회사의 기업공개를 통한 재상장 과정에서 배당정책 변화로 중간지주회사의 현금 확보를 극대화할 가능성이 높고 중간지주회사는 상장으로 확보된 현금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인수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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