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50전 오른 1,142원50전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9시31분 현재 1,040원50전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급등세가 다소 진정하는 듯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1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10일(1,143.0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기술주 불안 우려가 겹치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3.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3.29%), 나스닥 지수(-4.08%)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짙어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지금 수준에서 환율이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며 “미 증시 급락세가 진정되면 환율 상승압력이 사라지며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5.81원 오른 1,019원22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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