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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美 증시 급락에 코스피 8일째 하락...연저점 또 경신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째 하락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장 초반 반짝 순매수하다 이날 역시 순매도로 돌아섰고, 불안이 증폭되면서 개인도 매도 중이다. 전날 미국장 폭락과 미·중 무역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불안이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피는 47.31포인트(2.12%)떨어진 2,181.3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28.61) 대비 52.45포인트(2.35) 내린 2,176.16에 개장했다. 이후 지수는 소폭 낙폭을 줄였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6억원, 66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934억원어치를 매도한데 이어 8거래일째인 이날도 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806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든 종목이 내림세다. 전기가스업(-3.14%), 증권(-2.49%), 유통업(-2.51%) 등을 기록하고 있다. 보험업(-1.18%), 통신업(-1.49%), 건설업(-1.86%)등 1%의 하락세가 선방한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1.88%내린 4만4,45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43), 셀트리온(-1.57), 삼성바이오로직스(-1.43), 현대차(-0.83) 하락세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52주 최저가인 6만7,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16.10포인트(2.15%)내린 731.46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7.50) 대비 27.28포인트(3.65) 내린 720.22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5억원, 7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이 1,249억원을 던지고 있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 상승 부담과 기술주 불안이 겹치며 급락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831.83포인트(3.15) 내린 2만5598.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4.66포인트(3.29) 하락한 2785.6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5.97포인트(4.08) 급락한 7422.05을 기록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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