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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염·환자 안전 여전히 부실…“4곳 중 1곳 전담인력 없어”

지난해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이 발생하는 등 병원을 찾는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병원 내 환자 안전과 감염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까지 환자안전관리료 명목으로 641억원의 예산이 지급됐지만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배치한 의료기관은 701곳(73.7%)에서 737곳(76%)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앞서 복지부는 병원 내 의료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10월 의료기관이 병원에 환자안전위원회를 설치하는 대책을 도입했다. 이어 환자안전을 전담하는 인력을 운영하는 등 환자안전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면 추가 수가를 지급하는 환자안전관리료도 신설했다. 하지만 여전히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배치해야 하는 의료기관 4곳 중 1곳은 전담인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고 같은 불행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641억원이라는 금액을 지원하고 있으나 여전히 환자안전에 신경 쓸 부분이 많다“며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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