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레이그룹이 서울 마곡에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며 미래 첨단소재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제2의 도약에 나선다.
도레이첨단소재와 도레이케미칼(008000)은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곡단지 내 센터 부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도레이 R&D센터는 연면적 약 3만㎡에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로 1년여의 공사를 거쳐 내년 11월 완공된다. 도레이첨단소재를 비롯해 도레이케미칼·티에이케이정보스시템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R&D센터에서는 IT·전자·자동차 등의 고부가가치 소재를 포함해 기초 및 요소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또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밀착형 차세대 기술개발로 R&D의 융합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R&D센터는 태양광과 지열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옥상 휴게 정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건물로 건립된다. 주변 기업이나 연구소, 대학 등과 기술 교류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영관 한국 도레이 회장은 “한국도레이 R&D센터는 미래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의 핵심을 넘어 한국도레이그룹 성장의 중심”이라며 “2019년은 한국도레이에게 제2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레이그룹은 지난 1926년 창업 이후 △유기합성화학 △고분자화학 △바이오 기술에 대한 투자로 섬유, 필름, 화학제품, 전자정보재료, 의약·의료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최근 나노기술을 핵심 기술에 추가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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