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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재단 회장 만난 김승연 "美 보호무역으로 韓기업 어렵다"

김승연(오른쪽) 한화그룹 회장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만나 양국의 경제발전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나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한국 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14일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퓰너 회장을 만나 통상 분야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타결을 통해 양국 간 통상 분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과제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퓰너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의 주요 대상은 당초에 중국이었다”며 “앞으로도 무역·투자에 있어서 중국을 향한 미국의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두 사람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김 회장은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북한을 국제사회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 만큼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지속·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퓰너 회장은 지난 40년가량 헤리티지재단을 이끌어온 미국의 대표적 파워엘리트로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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