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주식을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소수점 주식구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소수점 주식구매 서비스는 1주 단위로 거래되는 기존 방식에서 0.1주,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사고파는 선진국형 거래 방식이다. 약 220만원 수준의 아마존 주식도 최소 0.01주(2만 2,000원) 단위로 매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나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다.
신한금융투자는 우선 미국주식 37개 종목부터 서비스를 적용한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넷플릭스, 스타벅스, 블리자드 등 미국내에서도 우량 종목으로 손꼽히는 주식들이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신한아이 알파(MTS) 또는 신한금융그룹 앱(신한은행 SOL, 신한카드 FAN, 신한생명 스마트창구)의 ‘신한플러스’ 메뉴에서 ‘글로벌 투자여행’을 접속해 거래할 수 있다. 매수시 자동환전 시스템이 적용돼 달러로 사전 환전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주문은 최소 6,000원 이상 0.01주 단위로 오전 8시~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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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를 통해 소액 적립식으로 글로벌 기업의 포트폴리오 구매가 가능하게 됐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미국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형 기술주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면 최소 600만원이 필요하지만 소수점 주식 구매를 활용하면 6만원으로 5가지 기술주를 모두 담을 수 있다”며 “IT(정보통신) 분야에 밝은 2030세대가 소액으로 글로벌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이용 고객들에게 12월 말까지 최소 수수료 없이 0.25% 수수료만 적용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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