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패션 영역을 넘어선 사업 다각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처음으로 론칭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5일 아시아에서 최초로 스웨덴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라니트(GRANIT)’ 플래그십 스토어를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약 100평 규모다.
그라니트는 실용성·품질·아름다움에 중점을 둔 북유럽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1997년 스웨덴에서 탄생했다. 유럽 30여 개국에서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Simplify your life - more time to live(일상을 간소화하세요-그리고 남는 시간에 진정한 삶을 즐기세요)’ 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상 1층과 2층은 그라니트 대표 상품을 테마별로 묶어 구성했다. 지하 1층은 차별화된 공간 연출로 유명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아러바우트(r.about)’ 카페를 운영한다.
그라니트는 인테리어·문구·주방·수납·가든·욕실·가방·델리 등 총 8개 주요 카테고리의 북유럽 디자인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쿠션·타월·앞치마 등 유럽의 엄격한 인증을 통과한 자연친화적 상품을 통해 도시 속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종이 소재 수납 박스·유리 화병 등 재활용 소재로 만든 상품도 선보인다. 뷰티·문구·가방·식품 등 국내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자체 개발 상품은 별도로 제작했다. 그라니트의 상품은 대체로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 뉴트럴 컬러와 자연친화적 소재로 사용돼 어느 곳에나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그라니트는 지난 12일 에잇세컨즈 가로수길점 2층에 숍인숍 형태로 오픈했고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에도 입점했다.
김동운 해외상품2사업부 상무는 “홈퍼니싱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북유럽식 라이프스타일을 경험코자하는 소비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스웨덴을 기반으로 한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문화를 전파하며 국내 홈퍼니싱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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