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와 공연 매칭 스타트업이 손 잡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방의 음악공연 활성화에 나선다.
공연 플랫폼 ‘마당’을 운영하는 씨큐브플래닛은 지난 12일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의 전라북도레드콘음악창작소(레드콘)와 ‘음악네트워킹 활성화를 통한 전북 음악 생태계 조성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마당은 인디 음악가들이 정당한 보수를 받고 공연할 수 있도록 공연 수요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비 수도권에 거주하는 음악가들은 대도시 음악가에 비해 공연하고 이름을 알릴 기회를 얻기 힘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큐브플래닛과 레드콘은 이번 MOU를 통해 음악산업 분야 정보와 동향을 공유하고, 공동 세미나와 행사 등을 개최하게 된다. 씨큐브플래닛은 전북 지역 인디 음악가를 발굴하고 이들을 육성한 뒤 매니지먼트, 공연까지 모두 지원할 계획이다. 작곡 작사, 저작권, 음악유통 등 분야별로 전문가를 섭외해 멘토링도 진행한다.
김규완 씨큐브플래닛 대표는 “지역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역량을 키워 좋은 예술가로 성장시키는 사업에 함께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을 이어나가며 지역 예술가를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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