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국가생산성대회를 열고 22명의 유공자와 39개 기업, 20개 팀에 대해 포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경제단체 대표, 수상기업과 산업계 임직원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생산성대회는 매년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단체와 유공자를 발굴해 상을 주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생산성 분야 행사다. 올해 대회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생산성 혁신, 포용성장의 원동력’을 슬로건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중견·중소기업과 여성경영인 기업에서 수상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중소·중견기업 수상비율이 73%로 지난해의 67%에 비해 증가했다. 또한 여성 경영인이 은탑산업훈장을 받고 여성경영인 기업이 국무총리 표창 대상에 선정되는 등 주요 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와 수상기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유공자 부문에서는 함 회장이 경영혁신과 상생협력 활동을 통해 국가 경제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오뚜기는 최근 ‘갓뚜기’로 불리며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회사이기도 하다. 은탑산업훈장은 중견 화장품 상장기업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한현옥 클리오 대표가 수상했다. 혁신적인 신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김진만 일진레이텍 대표, 백성기 모음 대표, 김장선 훼밀리팜 대표는 산업포장을 받았고 진재경 제이콥아이앤시 대표, 이대형 세계실업 대표, 인유섬 보금 대표, 오병후 창원기술정공 대표, 이재표 제이에프 대표 등 14명은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기업·단체 부문에서는 휴니드테크놀러지스·피피아이평화·이랜드리테일·인천항만공사와 아이디스·대상에스티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대우전자부품·네패스·아이티공간·삼덕섬유·이노켐·인천환경공단 등 6개사가 수상했다.
팀 부문에서는 금호리조트의 아랑조을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총무팀이 산업부장관상을 받았고 일진레이텍의 생산성혁신팀, 에스에이치씨피의 나이스CP팀, 해군정비창의 온스케줄 분임조,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의 MIT혁신팀 등 18개 조직이 한국생산성본부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총리는 “이제는 노동자와 사용자,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 협력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이뤄야 하는 시대”라면서 “정부는 노사 양측의 어려움을 살피며 양측 모두의 발전을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혁신클러스터 본격 추진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 확대 △스마트공장 2022년까지 2만개 보급 △규제 샌드박스 태스크포스(TF) 출범 등을 약속했다.
한편 한국생산성본부는 이번 대회 수상기업의 생산성 혁신 사례를 보급·확산하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 등에서 국가생산성대상 수상기업의 우수사례 순회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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