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16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자사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를 통해 자체 개발 ‘링크(LN)’를 독점 거래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모든 비트박스 사용자는 거래소에서 링크를 다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테더(USDT)와 교환할 수 있다.
비트박스는 라인의 디앱(dApp·탈중앙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링크를 지급 받는 창구이자 교환처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링크는 비트박스에서 다른 암호화폐와 교환을 통해 획득하는 것 외에도 라인에서 개발한 다양한 분야의 보상 기반 콘텐츠 플랫폼과 디앱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현재는 미래 예측 서비스 ‘포캐스트’와 지식 공유 플랫폼 ‘위즈볼’ 등이 서비스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디앱이 출시될 예정이다.
라인은 또한 링크 생태계의 확장을 위해 온·오프라인 서비스에서 결제·보상 수단으로 링크를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는 “범용 암호화폐인 링크를 통해 보상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면서 “비트박스 역시 사용자 참여형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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