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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생산성대회-은탑산업훈장 한현옥 클리오 대표]年 7,000만弗 수출...'K뷰티' 주역





■은탑산업훈장 한현옥 클리오 대표

한현옥(58·사진) 클리오 대표는 지난 1993년 34세에 클리오의 전신인 클리오상사를 설립하고 해외 생산에 의존했던 색조화장품을 국내 협력업체들과 공동개발해 한국 색조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리오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를 탄생시켰고 현재는 중국·일본·동남아·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연간 700억원 규모로 수출하고 있다.

한 대표는 ‘화장품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즐기는 사람에게 자신감과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 24년간 기업을 지속 성장시켰다. 90여개의 협력업체와 협력해 신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도입, 고가의 해외 브랜드와 경쟁했다. 유행이 빨리 변하는 화장품 시장에서 40%대의 신상품 매출 비중을 달성하고 있는 것은 쉼 없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한 대표는 이른바 ‘K뷰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주인공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중국에 자사 브랜드숍인 ‘클럽클리오’를 오픈하고 세포라·왓슨스 등에 입점, 사업을 확대했으며 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태국 등 동남아는 물론 일본·호주·미국에도 클럽클리오 브랜드숍을 전개했다. 2011년 100만달러 수출에서 2015년에는 1,000만달러, 2016년에는 7,000만달러로 수출을 늘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색조화장품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2016년 프랑스 LVMH그룹 산하 사모펀드로부터 5,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런 과정을 통해 클리오를 1997년 매출 10억원의 소기업에서 2017년 매출 1,937억원의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특히 24년 연속 흑자라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2016년에는 코스닥시장에 회사를 상장시키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일자리 창출과 여성 고용 확대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클리오는 2013년 직원 수 98명에서 2014년 115명, 2015년 133명, 2016년 223명, 2017년 274명 등 연평균 30%의 고용증가율을 달성했다. 또한 여성 인력을 적극 채용, 여성 고용비율 76%를 기록했다. 업종 대비 높은 수준의 직무교육훈련을 지원하는 등 인재육성 정책도 실천하고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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