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은 17일 창립 63주년 기념사에서 “창립 이래 손해보험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국내 손보 업계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산업 환경에서도 보험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준비해온 디지털 전략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바탕으로 보험 업계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보험영역 이외 신규 시장에도 끊임없이 도전해 새로운 산업 환경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21년 신회계기준인 IFRS17 도입과 관련해 “(추가적인 자본확충 등의 부담이 있지만) 연착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해상은 지난 1955년 ‘동방해상보험’이라는 사명으로 국내 최초 해상보험 전업회사로 출범해 1985년 10월 사명을 현재의 ‘현대해상화재보험’으로 바꿨다. 2009년 자산 10조원 시대를 연 후 올해는 총자산 40조원과 운용자산 33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국내 보험사 대부분이 해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현대해상은 특유의 근성으로 한 번 진출한 시장에서는 현지화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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