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을 통합하는 동북아 통합특허제도 신설을 주장한 정원용(연세대 원주캠퍼스 경영학부) 학생이 특허청이 주최한 2018년 대학생 부문 최우수 지식재산 논문으로 뽑혔다. 대학원생 부문에선 진지헌(서울대 법학과)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허청은 17일 오전 11시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3회 대학(원)생 지식재산 우수논문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13회째인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26개 대학에서 지난해 보다 30% 늘어난 47편의 논문이 출품됐다. 대학생·대학원생 부문으로 나눠 접수 및 심사가 이뤄졌다.
대학생 부문의 최우수상은 ‘EU 특허 패키지를 통해 본 동북아 통합특허제도의 방향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제출한 정원용 학생이 수상했다. 이 논문은 한·중·일 동북아 통합특허제도 신설을 주장하며 유럽의 통합특허패키지 제도를 비교분석하고 구체적인 운영방안까지 제안했다. 학술적 가치뿐 아니라 실무적으로도 기여도가 높은 논문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원생 부문 최우수상은 ‘국내 지식재산 조세지원제도에 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제출한 진지헌 학생이 받았다. 이 논문은 지식재산의 사업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특허 박스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입법안으로 정책반영 가능성까지 제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두 편의 최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상금 200만원)을 포함해 우수상(특허청장상·상금 100만원) 2편, 장려상(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상·상금 50만원) 4편 등 부문(대학생·대학원생)별로 각 4편씩 총 8편의 논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용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이번 대회는 참가 학생의 규모가 역대 최대일 뿐 아니라 주제도 동북아 통합특허제도, 기술창업과 혁신, 한약제제 발명 등 다방면에 걸쳐 깊이있는 내용이 많았다”면서 “공모전에서 제시된 참신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여 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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