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일부에서 거론된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도 당초 예상대로 제외됐다. 중국은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관찰대상국에 다시 지정됐다. 미 재무부는 1년에 두 차례 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1일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환율을 조작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하며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한국은 외환시장 개입을 제외한 대미 무역흑자와 경상수지 흑자 등 2개 요견이 충족돼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다.
관찰대상국에 지정된 나라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독일, 스위스 등 6개국으로 지난 4월 환율보고서 발표 당시와 같았다.
미 재무부는 ▲ 현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200억 달러 초과) ▲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GDP 대비 3% 초과) ▲ 환율시장의 한 방향 개입 여부(GDP 대비 순매수 비중 2% 초과) 등 세 가지 기준을 토대로 환율 조작국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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